만든 과정

PDF 합치기와 페이지 추출을 브라우저에서 처리한 이유

PDF 작업대 열기

계약서와 증빙 PDF를 외부 사이트에 올리지 않고 필요한 페이지만 골라 원하는 순서로 합치는 도구를 만든 과정입니다.

견적서, 계약서, 명함, 통장 사본처럼 따로 받은 PDF를 한 파일로 제출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열 페이지 중 필요한 두 페이지만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 PDF 편집 프로그램을 실행하기에는 작업이 작고, 온라인 변환 사이트에 업무 문서를 올리기에는 내용이 신경 쓰입니다.

필요한 것은 편집기가 아니라 순서표였다

PDF 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 여러 PDF를 추가한다.
  2. 위아래로 파일 순서를 정한다.
  3. 각 파일에서 사용할 페이지를 고른다.
  4. 하나의 PDF로 저장한다.

이 흐름이면 합치기와 페이지 추출을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병합 화면과 분할 화면을 오가게 하는 대신 한 목록에서 두 작업을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페이지 입력에 순서 정보도 담았다

단순한 1페이지부터 3페이지까지 입력만으로는 페이지 순서를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범위 입력을 작은 순서표처럼 사용합니다.

이 방식이면 체크박스를 수십 개 만들지 않고도 추출, 재배열, 병합을 한 번에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입력한 번호가 실제 페이지 수를 넘으면 다운로드 전에 오류를 보여줍니다.

파일을 서버로 보내지 않는 구조

업무 PDF에는 거래처 정보, 금액, 서명처럼 공개하고 싶지 않은 내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버 업로드를 전제로 하면 파일 보관 기간과 삭제 방식까지 신뢰해야 합니다.

PDF 작업대는 선택한 파일을 현재 브라우저에서 읽고 새 PDF를 만듭니다. 완성된 결과도 브라우저가 직접 다운로드합니다. 서버 계정이나 임시 업로드 주소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브라우저 메모리를 사용하므로 파일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는 없습니다. 한 번에 최대 10개, 전체 80MB로 제한하고 손상되거나 암호화된 PDF는 읽을 수 없다고 표시합니다. 암호를 우회하거나 원본을 수정하는 기능은 넣지 않았습니다.

결과

파일 목록이 곧 최종 PDF의 순서가 되고, 각 파일 옆의 짧은 입력란이 사용할 페이지를 결정합니다. 계약서 일부를 떼어 내거나 여러 증빙을 한 파일로 합치는 작업을 별도 설치 없이 끝낼 수 있게 됐습니다.

기능을 많이 가진 PDF 편집기를 복제한 것이 아니라 제출할 문서를 한 번 정리한다는 실제 작업 단위에 맞춘 도구입니다.